Page 156 - 김해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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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장로교회의  정치제도는  당회장  중심  정치다.
                       물론  당회장의  독재는  있을  수  없다.
                  둘째,  교역자는  하나님의  종이며  오로지  죽도록  충성할  따름이다.
                       교역자는  하나님의  종이지  봉급자가  아니다.
                  셋째,  목사는  끊임없이  기도하고,  묵상하고,  전도하고,  맡은  일에  충성하여  교인들에게
                       본이  되어야  한다.
                       목사가 뜨거우면 교인도 교회도 뜨겁고, 목사가 기도를 많이 하면 교인도 기도를
                       많이  하고,  목사가  성경을  많이  읽으면  교인도  성경을  많이  읽을  것이다.
                  넷째,  목사  사모의  역할은  목사에게  참으로  중요하다.
                       사모는  가장인  목사의  직분과  그  기능을  십분  이해하고  도울  수  있어야  한다.


                 3)  본  교회  부임과  목회활동

                  구포교회에  시무하고  있던  민영완  목사가  김해교회에  청빙을  받고  왔을  때  김해교회의
                형편은 한 교회 안에 총회파와 고려파로 나누어져 따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민영완 목
                사는  고려파의  청빙을  받은  것이었다.  그  때가  1950년  6월  10일  토요일이었다.  이사한
                날  저녁에  사택  밖에서  서로  싸우는  소리를  들어야  했고  각오는  했으나  두근거리는  가슴
                으로  강단에  엎드려  기도하였다.  “주여,  이  모든  시험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능력을  주옵
                소서!”하고  간절히  기도하여  마음의  평정을  되찾고  다음날  첫  주일을  맞이하여  새벽  5시
                기도회를 시작으로 9시 주일학교, 11시 낮 예배, 저녁 7시30분 저녁예배를 드려 한 주일
                을  은혜  가운데서  잘  지냈는데  이  당시에는  수적으로  우세한  고신  측이  교회당을  차지하
                고  있었고  교인  수는  약  80여명이었다.  부임한  지  두  번째  주일날인  6월  25일에  한국동
                란이 발발하여 피난민이 몰려오게 되고 예배당 안에서 모두 먹고 자고 예배드리는 생활을
                하니  300여  명이  법석대었다.  당장  식수가  문제여서  교회  안에  우물을  파고  소금,  간장,
                채소 등을 교인에게 가져오게 하고 식량은 군수에게 교섭하여 배급을 받게 되었다. 1.4후
                퇴  때에는  서울과  이북에서  수많은  사람이  피난을  왔다.  피난민  중에는  교인이  많았으며
                그  중에는  신앙이  좋은  분들이  많았다.  특히  음악하는  분들이  많아  성가대가  조직되었으
                며, 훌륭한 반주자, 지휘자도 있었다. 교인은 넘치게 모이고 찬양도 훌륭해서 예배 때마다
                은혜가  넘쳤다.
                  우리 교회는 설립 때부터 100여 명이 출석하는 당시로는 큰 교회가 되었으며 우리 교회
                를 장소로 김해지방 중요행사가 개최되는 등 김해의 중심교회로 부상하였다. 담임 민영완
                목사는 대동면, 대저면, 명지면 등지의 19개 교회와 한림면 덕촌 나환자교회까지 당회장을
                겸하고 있어 1년에 1회 이상을 순회하며 예배를 인도했다. 또한 학습, 세례, 성찬, 장례식,
                결혼식, 공동의회 등 회무를 감당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순회를 해야 했
                으므로  과로로  인하여  발병까지  하였으나  직무를  잘  감당하였다.






         156     김해중앙교회  70년사(은혜와  축복으로  달려온  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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