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6 - 김해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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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에서 축출당한 고려신학교 중심 경남(법통)노회는 1년이 넘
은 1952년 9월 9일 제57회 경남노회가 경남 진주성남교회에 모
여 제57회를 총노회로 개편하였고 회장에 이약신 목사를 선출하
였다. 4년 뒤인 1956년까지 총 6개 노회(경남, 부산, 진주, 경북,
전라, 경기)가 조직되었다.
총노회는 설립 취지문에서 “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본 장
로회 총회의 정신을 떠나서 이(異)교파적으로 흐르므로, 이를 바로
잡아 참된 예수교장로회를 계승하기 위해서 총노회를 조직하며,
이약신 목사
정통적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정신을 지지하는 전국교회를 규합하
고 통합하여 개혁주의 신앙을 통하여 법통총회를 계승키로 한다”고 천명하는 한편, 목사,
장로, 전도사를 대상으로 자숙안을 가결하여 3주 동안 신사참배, 신도침례(神道淸: 미소기
바라이) 등 공적으로 지은 죄를 통회 자복하고 공예배 인도와 성례 집례, 공중기도 인도
등 일체의 행위를 중지하며, 일본기독교단 시대에 안수를 받은 목사, 장로는 재시취하여
시무토록 하였다. 또한 3주간 교회 공예배를 인도하지 않고 공적으로 일제 때에 지은 죄를
회개하기로 결의하였다.
총노회가 출범할 당시 300개 교회에서 1956년 9월 2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고신)
가 역사적인 출범을 할 때는 교회 568개, 목사 111명, 세례 교인수 15,350명이었다.
6. 합동과 환원
예수교장로회(합동) 측은 고신
과 합동 의사를 표명했다. 총회
안에 세계교회협의회(WCC)를 지
지하는 인사들이 있고, 일제 때
지은 우상숭배죄를 철저히 회개
하지 않은 인사들이 있기 때문에
합동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었
으나, 이제 분리하였기 때문에
교단합동이 자연스럽게 논의되다
가 양측의 합동위원회가 구성되
합동총회기념(1960.12.13. 서울승동교회당에서)
어 ‘합동안’을 발표하였다. 1960
년 12월 13일 서울 승동교회에서 고신 측 총대 133명, 합동 측 총대 233명 도합 363명
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합동총회가 회집되어 총회장에 한상동 목사를 선출하였다. 고
신 측과 승동 측의 합동은 한국보수교단의 화합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것이었다.
그러나 1961년 1월 24일 경북노회에서부터 잡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146 김해중앙교회 70년사(은혜와 축복으로 달려온 7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