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2 - 김해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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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부산노회의 환원 취지문이다.
노회 환원 취지문
우리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측 교회는 해방 후 한국 교회의 신앙부흥과 정화운동에 힘써 오던 중 1951년 9월에
제1회 총회를 조직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정통 신학교육과 경건생활과 복음전도에 힘써 오다가 대한예수교
장로회 승동측(勝洞側) 교회가 이를 공인하고 과거에 고신 측에 대한 자신들의 잘못된 결의를 취소함으로서 양 교파
는 정통보수와 교회정화의 숭고한 이념 아래 1960년 12월 13일에 합동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합동 후 총회
는 여지없이 합동서약을 위반하고 합동정신과 이념을 무참하게 짓밟고 있으며 만일 이 사태가 이대로 지속한다면 우
리의 장래는 심히 암담하고 비참할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입니다. 이제 와서는 우리의 합동이념의 달성은 절망적이요
해방 후 우리들이 가져오던 신앙노선은 여지없이 유린당하고 있으니 우리는 교회를 이 암흑으로부터 구출해 내고 한
국 교회의 정통 신학교육과 경건 생활의 재건설을 위하여 합동 전으로 돌아가서 우리 진용을 재정비하고 진정한 칼
빈주의 교회건설을 위하여 매진코자 하는 바입니다. 이에 공명하는 신앙동지들의 전국적인 봉기에 호응하여 우리의
진로를 한국교회에 널리 전하는 바입니다.
1. 합동선서 위반
1) 신학교 문제(총회신학교와 고려신학교)
(1) 일원화를 일 년이 못 가서 단일화시켰음
(2)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 양방 동수제를 폐지함
2) 정치문제
(1) 다수에 의하여 불법을 자행하고 있음
• 부산노회는 합동원칙을 어기고 노회 명칭과 회수를 결정함
• 고려신학교 복교를 정죄함
(2) 고신을 협조하는 교회와 교역자를 탄압함
• 동일교회 교역자 청빙하는 일을 방해하고 있음
• 제2영도교회에 전권위원을 보내어 고신을 지지하는 교역자와 교인을 탄압하였음
• 고신 교수들을 강사로 넣었다하여 학생신앙전국대회를 하지 못하는 결과에 이르게 했음
(3) 신앙노선문제
경건하고 수수한 칼빈주의 신앙노선을 버리고 세속주의, 타협주의, 편리주의로 나가며 불순한 신앙운동과
단체에 가담하는 것을 용인하고 있음
3) 우리의 진로
(1) 합동 전 노회로 돌아간다
(2) 칼빈주의 신학을 고수한다
(3)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계승한다
(4) 합동 전 고신 측 헌법과 규칙을 채용한다
(5) 칼빈주의 생활원리에 입각한 경건생활에 힘쓴다
(6) 복음전도 사업에 힘쓴다
우리 교회는 고려신학교가 복교된 것을 대환영하고 매월 한 차례씩 연보해서 보내기로
하였으며 환원총회를 지지하며 말씀의 정통성과 생활의 순결을 이념으로 하는 고신(高神)
을 지지하기로 선언하였다.
172 김해중앙교회 70년사(은혜와 축복으로 달려온 7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