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8 - 김해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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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단기선교 후기(대상국가: 캄보디아)
매들이 주워온 자갈과 우물에서 기른 물을 형제들이 삽으로 흙과 섞은 시멘트를 수백 번 나르고 날라서
탄탄한 바닥을 완성했습니다. 작업 도중 뜨거운 태양과 열대성 스콜에 작업을 멈추기도 했지만 단비 같
은 소나기가 더위를 식혀주기도 하였고 뜨거운 태양아래, 잊을 수 없는 맑고 높은 하늘이 우리의 마음에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외에도 아직 완전한 건물의 형
태를 갖추지 못한 교회에 미세 방충
망을 설치하고 현관을 만들고 피뢰
침을 설치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 중 하나였던 전
기배선작업을 마친 발전기를 가동
하여 해가 진 후에도 교회를 환히
밝힐 수 있었습니다. 작은 손길이지
만 선교사님의 사역과 스누얼 교회
의 부흥을 위해 매 작업 최선을 다
하였고 즐겁게 해냈습니다.
주일에 함께 예배를 드리고 미리 캄보디아 단기선교 중 의료봉사
준비한 특송과 주일학교로 섬겼습
니다. 서로 다른 언어지만 진심을 가득 담아 전한 우리의 찬송에 집중하던 아이들의 눈망울은 우리에게
큰 감사가 되었습니다. 천하보다 귀한 한 사람을 향한 주의 사랑이 우리의 찬송을 통해 전해지기를 간절
히 바라며 어느 때보다 열심히 찬송하였습니다.
가방과 팔찌를 선물하고 스티커도 붙여주고 풍선으로 게임도 하며 아이들의 마음에 즐거움과 기쁨을
선물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던 수영장을 개장하니 아이들의 신난 웃음소리가 교회에 가득 울려
퍼졌고 천사같이 맑고 예쁜 미소가 아이들의 얼굴에 가득했습니다.
마지막 선교 일정 전 프놈펜으로 돌아와 우리는 사명을 주제로 나누고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7살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자녀를 둔 주부까지 다양한 선교팀원이 모였지만 서로에게 도전이 되고 하
나님 안에서 한 가족이 된 따뜻하고 은혜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선교지를 떠나오기 직전에 선교사님
의 또 다른 사역지인 뜨로빼앙 지역에 현지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집에서 43명의 아이들과 함께 예배
를 드렸습니다. 글을 못 읽는 아이들이 부르는 찬양과 성경구절 암송은 한 줄기 소망의 빛으로 느껴졌습
니다.
송준호/주상연 선교사님은 단기선교팀을 만난 것이 힐링의 시간이었다는 감사한 고백을 해주셨습니
다. 쉼 없이 달려온 선교사님께 조그마한 휴식과 힘이 되었기를 소망합니다.
여름휴가기간을 선교에 온전히 사용한 아름다운 청년들의 섬김은 너무나 귀하고 아름다운 자취를 남
겼고 캄보디아 땅에 복음의 씨앗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우리의 선교는 끝나지 않았
습니다. 선교사님의 든든한 기도 후원자가 되어 하나님의 눈물이 향하는 곳이며 속히 부흥이 오는 땅이
되기를 캄보디아를 놓고 기도할 것입니다.
단기선교를 위해서 기도와 물질과 물품으로 후원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408 김해중앙교회 70년사(은혜와 축복으로 달려온 7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