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5 - 김해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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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지 유학중이던 본 교회 김용택 목사와 문병민 목사가 많은 도움을 주어 미국 비
전트립이 더 알차게 진행되었다.
<소감문: 미국 서부 비전트립을 다녀와서> 중등지구 조○준학생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아무것도 얻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하고 걱정하며 비전트립을 갔다. 하지
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걱정 덕분에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미국에 도착했을 때, 도로 위를 달리는 버스에서 탁트인 미국의 풍경을 보았고 “여기가 미국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미국에서 화려하게 번쩍이던 라스베가스의 카지노, 엄청나게 웅장했던 그랜드캐니언, 각종 미국
의 명문대학교, 안개에 살짝 싸여 신비로워 보이던 금문교, 미국의 선진기술이 나타나 있던 유니버셜 스
튜디오 등을 다녀왔다. 길이, 넓이, 높이 등 수치상으로만 알 수 있었던 세상의 크기를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다.
몇 단계는 더 진보한 미국의 기술과 엄청난 규모의 자연, 아파트에 싸여 지금껏 거의 볼 수 없었던
넓게 펼쳐진 하늘과 땅들을 바라보며 내가 얼마나 좁은 시야로 살고 있었는지 실감하게 되었다.
또 세상이 크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니,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이 나에
게는 정말 현실적으로 크게 다가왔다. 이 큰 세상에 비해 이렇게 작은 나를 사랑하시고 함께 하시는 하
나님께 감사드렸다. 그리고 이전에 보았던 ‘세상의 어둡고 밝은 면’을 살피던 나의 좁은 시야가 이제는
편견을 넘어서, 새로운 것과 상상하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었고, 다름을 수용하고 더 큰 것을 꿈꿀 수
있게 되었다.
여러 명문대들을 탐방했다. 가는 대학마다 나에게 “다니고 싶다. 공부를 해야겠다. 더 알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게 했다. 이곳에서 내가 원하는 학문을 배우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할지 계산하게 되었고, 이전에
시간을 허비하게 했던 것들과 알면서도 버리지 못했던 것들을 반성했다.
10여일의 미국 서부 비전트립을 통해서 경험한 것들과 품었던 마음들을 헛되이 하고 싶지 않다. 물
론, 한편으로는 막연하나마 비전을 품게 되어서 이전보다 무거운 일상을 살게 될까 걱정되기도 한다. 그
렇지만 그러함에도 이번 경험을 통해서 꿈꾼 비전들을 현실에서 이루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
다.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힘들어하지 않고, 나는 나만의 길을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원한다. 하나
님이 보여주셔서 볼 수 있었던 경험들, 내가 느낀 큰 세상과 내 목표를 향해서 나아갈 것이다. 비전트립
을 보내주신 부모님께 너무나 감사를 드린다. “사랑합니다.”
4. 성지순례
성지(聖地)라는 사전적 의미는 거룩한 땅, 거룩한 일들이 있었던 장소를 말한다.
성경에서 배운 출애굽 여정에서 하나님께 범죄하며 시작된 광야생활과 젖과 꿀이 흐르
는 땅으로 인도되어 정착하는 과정, 사사시대와 왕조시대를 거치면서 죄를 범하여 하나님
께 심판을 받아 포로로 잡혀갔다가 본향으로 돌아와 성전을 건축하였던 곳, 그리고 신약시
대 그리스도의 흔적이 생생하게 남아있는 거룩한 땅, 거룩한 장소들을 현장에서 체험하면
서 각자의 신앙을 더욱 공고하게 하는데 성지순례의 목적이 있다. 그동안 본 교회에서 해
외 성지순례 행사는 교역자들을 중심으로 목회 전반에 큰 도움이 되도록 진행하여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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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편 지나온 70년, 앞으로 30년(2005-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