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장 8월 소식
안녕하세요.
무더위 속에서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기다렵 봅니다.
저희 가정 소식을 전합니다.
보시고 함께 기도해 주세요.
기도로 후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축복합니다.
아비장에서 김형구 선교사 드림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8:12~14)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우리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 시기입니다. 저희들이 사는 이곳이 오히려 더 시원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동역자님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며 지난 두 달여간의 저희 가정의 소식을 전합니다.
@ @ @ 가족 이야기 @ @ @
지난 두 달간 저희 가정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먼저는 지난번 소식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사를 했습니다. 6월 말 새로 건축된 좋은 집으로 예전 집보다 좀 더 저렴한 금액으로 이사했습니다. 집을 구하며 애타했던 시기를 돌아보니 하나님 주신 은혜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 그냥은 주시질 않네요. 집 앞 바로 맞은편에 조그마한 모스크가 있습니다. 확성기에 대고 코란을 읊어 대는 이슬람의 5번의 기도시간과 이어지는 주위환경으로 매일 같이 영적전쟁을 합니다.
다음으로 7월 한 달간 아내 이선미 선교사가 치료차 한국을 방문했었습니다. 갑상선 수술 후 4년 만에 찾아온 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우울증이었습니다. 지금은 회복되어 즐겁게 생활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저희들에게 힘든 시간들이었고, 저희 가정엔 다시금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세 번째 가정소식은 아들 정민이가 지난 15일 드디어 부모인 저희들을 떠나 선교사 자녀학교가 있는 세네갈로 유학을 갔습니다. 친구들과 기숙사에서 지내며 외국선교사님들의 케어를 받으며 지내는데 아직까지는 너무 좋아하고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2달간 여름사역에 바빴습니다. 베띠에, 아바타를 오가며 열심히 달렸습니다.
@ @ @ 코트디부아르 이야기 @ @ @
오늘 올림픽이 폐막을 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가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는데 태권도에서 나왔습니다. 그만큼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겠죠. 코이카와 코트라가 이곳에서 많은 일들을 시작하고 한국 기업들도 많은 일을 합니다. 그만큼 발전 되고 있다는 증거인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대형 쇼핑몰이 생기고 유락시설도 공사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서민들의 생활은 여전히 팍팍합니다.
@ @ @ 사역 이야기 @ @ @
아바타는 지금 스텝을 바꾸는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2년을 같이 했던 스텝을 더 필요한 지역으로 보내고, 새롭게 스텝을 고용해서 훈련하며 사역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야 하는 일들이 많이 발생하지만 한사람 훈련시키면 하나님의 일꾼이 또 한사람 세워지니 참고 견디어야하겠죠. 지난 9일은 리베라센터와 저희 봉사 교사들이 바닷가로 즐거운 야유회를 다녀왔습니다.
베띠에는 기아본부를 통해 한 교회의 후원으로 수도 시설이 없던 중 고등학교에 수도시설을 했고 초등학교는 물이 없어 사용하지 못하던 화장실을 고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역 아이들이 물 받으려 한참을 가야했던 길을 바로 옆에서 수도꼭지만 틀면 물이 쏟아지니 좋겠죠. 짧게 쓴 내용이지만 엄청난 노동과 베띠에를 오가는 많은 시간이 투자된 사역입니다. 지역 주민들이 감사해하고 교육청에서 자신들의 숙원사업을 대신해 줘서 고맙다는 인사도 받았습니다. 제가 받을 인사는 아니지만 후원자님들을 대신해서 한껏 고무된 시간이었습니다.
아바타 화장실 공사는 참 속을 많이 썩이고 있습니다. 공사업자에게 하청을 주었는데, 공사 업자 부모님의 사망으로 벌써 2달째 장례식을 한다는 이유로 공사가 중단이 되었습니다. 현지의 문화이니 기다리자 생각을 하다가도 중단된 화장실을 보면 속이 편하지 않습니다.
7월 말엔 온누리 교회 단기 선교팀이 베띠에를 방문해서 1박 2일 동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20명의 가까운 외국인이 한꺼번에 방문한 적이 없는 베띠에에서는 방문 자체만으로도 구경거리였습니다. 피부가 하얀 사람들이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전한 복음의 씨앗이 잘 자라서 열매 맺기를 기도해 봅니다.
이제 9월이 되면 새 학기를 시작해야 하는데 함께하는 CDP 아동들에게 학교 공부를 할 수 있는 학용품지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복천을 준비하고 가방과 학용품을 준비하여 나누며, 또 한 번 복음과 함께 후원자님들을 통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게 됩니다.
준비를 위해 이곳 최대 시장이며 손매치기 소굴이라고도 하는 아자메 시장을 스텝들과 누비며 준비해야 하는데 잘 준비되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 @ @ 현지 사역자 이야기 @ @ @
스텝으로 봉사하던 야쌩트가 드디어 신학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할 듯 말듯 시간을 보내더니, 결단을 하고 신학을 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지 모르지만 귀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꼬피 전도사는 목사 안수를 위한 논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 초쯤 안수식이 있을 것입니다. 파브리스 목사는 9월 8일 처음으로 21명의 아동들에게 세례를 베풉니다. 세례교육과 준비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시몽은 베띠에에서 함께 사역하는 지체들과 새벽 기도를 정례화하고 큐티와 말씀 나눔을 전파하는 전도자 역할을 톡톡히 하며 어린이교회도 잘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짧은 글로 소식을 전합니다. 지금까지 기도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또 계속해서 기도해 주실 것을 믿으며 감사하며 축복합니다.
@ @ @ 기도 제목 @ @ @
1. 바쁜 사역으로 중에도 더 기도하는 선교사가 되도록
2. 저희 가족 건강주심에 감사하며, 더욱더 영육간의 건강하도록
3. 아바타와 베띠에에 사역으로 복음이 왕성해지고, 아이들이 다음 세대의 복음의 일꾼들로 자라도록
4. 정민이가 다카 선교사 자녀학교에 잘 적응하고 하나님의 바른 백성으로 훈련되어질수록
5. 믿지 않는 형제자매들 구원과 믿음의 가족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삶이 되도록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서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김형구 이선미(정민) 선교사
주소 : 25 BP 1583 ABIDJAN 25, COTE D'IVOIRE
카톡 : logos9182 후원계좌 : 하나가상계좌 3020812357431(기아대책 김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