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6 - 김해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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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희년을 맞이한 우리 교회 - 교회설립 50주년 기념 사업 및 행사
1) 우석정 의료선교사 베트남 파송
2001년 2월 18일 저녁 예배 시 우석정 의료선교사 베트남 파송예배를 드리면서 우
리 교회 사상 처음으로 단독 선교사를 파송하였다.
우리 교회는 해마다 해외 선교사들에게 많
은 협력 선교비를 지원해 왔지만 단독 선교사
는 파송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우선교사
를 베트남에 파송하면서 월 150만 원의 선교
비지원을 약정하였다. 우선교사는 경북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동아대학부속병원 흉부외과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우리 교회 집사로, 대학
부 교사로 섬기다가 선교의 소명을 받고 베트
남 선교를 결심하게 되었다.
우석정 선교사와 가족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형편이 아주 어려웠던
1964년부터 8년 8개월간에 걸쳐 5,000여 명의 전사자를 내면서 참전하여 주한 미군의 철
수를 막았고 경제적으로도 해외 진출을 위한 활로개척의 시초가 된 월남전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나라이다. 아버지 나라인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혼혈아 2세들도 남겨져 있는 나라
이다. 종족으로 보면 낀족(Kinh 비엣족) 88%와 52개 소수민족으로 구성돼 있으며 종교는
불교 60%, 가톨릭 8%, 카오다이 호아호아교 등과 소수의 기독교도가 있다.
이 나라는 외국 선교사의 활동을 전적으로 부정하지만 외국 단체의 의료자선 및 재정지
원은 용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현명한 방법은 비정부기구(NGO)의 이름으로
우산기관을 형성하여 보호막을 만들고, 실제적으로 자치, 자활, 자선에 충실한 실제 선교
조직을 운영하는 방식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한다. 선교사나 성직자의 신분으로 들어가는데
는 많은 제약이 따르므로 대부분 선교사는 비즈니스 비자로 입국하여 언어를 습득하고 사
역을 시작한다. 현재 베트남에도 상당한 비정부 자선기관이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다.
고신총회 해외선교부 베트남지부에서는 ‘복음진료소’(현지인 의사 3명 포함, 7명의 직
원)의 상호로 간접 전도의 공간을 만들었고, 이 기관을 거점으로 하여 여러 국내 단기팀의
사역 시 선진기술이 베풀어 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간다고 한다. 낙후된 의료기술과
진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도시와 시골인들을 지원하고 인민위원회와 적십자의 허
락을 받아 공식적으로 의술을 베풂으로써 그리스도의 사랑을 자연스럽게 증거할 수 있고,
목사를 상주시켜 환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기도해 주며 복음전파 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전천후 선교의 기지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베트남의 선교모델이 성공하면 캄보
디아 등 다른 인도차이나 사역의 전초기지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교사는 교신 해외선교부 베트남지부와 MMF(부산의료선교교육훈련원)의 일원으로
226 김해중앙교회 70년사(은혜와 축복으로 달려온 7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