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아비장 소식(김형구 이선미 선교사)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5:3~4)


사랑하는 후원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끝날 것 같지 않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움직임이 자유스럽지 못한 우리들의 생활이 일상이 되어 갑니다. 다시금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 갈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도 됩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생활을 바꾸었듯이 사람들의 신앙생활과 선교 현장의 모습도 너무나 많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대면하여 같이 뛰고, 같이 전하고 필요를 나누던 것이 멀찍이 떨어져서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손도 제대로 잡지 못하는 위로가 당연하게 됐습니다.

이런 모습의 현장을 전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 @ @ 가정 소식 @ @ @

저희 가정은 지난 한 달여간 몇몇 일들을 겪었습니다. 장모님이 코트디부아르를 방문한지 7개월을 넘기면서 속히 귀국 길이 열리기를 열심히 기도했었는데, 드디어 항공운항이 재개되어 다음달 7일에 귀국을 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항공 운항이 아니어서 거의 이틀이나 걸리는 돌아가는 길도 쉬운 길은 아니지만 그래도 감사합니다. 안전한 귀국길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아들 정민이도 할머니와 함께 귀국합니다. 캐나다로 가야 하지만 한학기가 온라인 수업이 확정되어서 부산에 있는 한 교회 학사관에 머물면서 공부와 신앙생활을 이어 가려고 합니다. 그 동안 한국의 생활을 그리워했는데 이번 기회에 한국의 생활을 할 수 있어 감사해 합니다.

아내 이선미 선교사는 갑상선 수술로 인해 항상 필요한 호르몬 검사와 약을 처방 받기 위해 일시 귀국을 합니다. 한국 가서 14일 격리하고 병원 일정을 마치면 금방 출국을 해야 해서 많은 분들께는 인사를 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2주 전부터 심한 고생을 했습니다. 사역이 쉽지 않은 상태에서 몸은 편했는데,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었는지 4일정도 말라리아를 심하게 앓았습니다. 말라리아를 앓으면서 혹시 코로나가 아닌지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이 코로나는 아니었고, 현지 상황에 병원을 가는 것이 쉽지 않아 독한 말라리아 약을 계속 먹었더니 말라리아 후에 급성 위염이 와서, 새벽에 두 번이나 응급실을 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점차 회복 중이지만 건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 @ @ 사역 이야기 @ @ @

코트디부아르는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제약들이 있었고, 지금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소문에는 10월에 있을 대선 때문에 정부가 이 사태를 이용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학교는 휴교령을 2달 정도 하다가 등교를 격일제로 시작했었고, 체 1달 안되어 긴 여름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돌보는 아이들은 마치 아무런 일이 없는 양 열악한 환경에 그대로 노출된 체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아바타 센터는 이 어려움 속에서 스텝들과 함께 계속적으로 비 대면으로 아이들의 생활을 점검하고, 어려운 생활을 돕고자 긴급히 생활용품 나눔도 진행했습니다. 생활이 많이 어려운지 예전 같으면 며칠씩 기다려야 오는 아동들이 있었는데 그날은 단 한명도 빠짐없이 2시간 만에 생활용품을 다 받아갔습니다.

그래서 모레 수요일엔 긴급으로 쌀 나눔을 한 번 더 하려고 합니다. 또한 7월 초부터 기존에 하던 수업과 교육활동은 어려워도 급식은 다시 시작해서 배고픈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배고픔을 덜어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바타 초등학교 건축을 마치고 간단한 기증식을 하려 했는데 코로나 19사태로 연기가 되고 있습니다. 조속히 기증식을 마치고 부족한 교실로 힘든 아동들이 좀 더 나아진 환경에서 다음 학년을 시작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베띠에는 도시 간 이동이 통제 된 시간이 길어지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역시 2번에 걸쳐 생필품과 식료품을 나누었습니다.

시골이라 코로나에서 조금 자유로워 거리두기를 잘 지키는 가운데 다시금 센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7월 15일부로 도시 간 이동통제가 해제되어 한번 가려고 했는데 제가 아픈 통에 아직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몽 목사가 잘하고 있으며, 사진과 영상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걱정은 도시 간 통제가 해지되면서 지방도 점차 코로나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계속 현지 사역자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 @ @ 사역자 이야기 @ @ @

스텝들이 7월에 접어들면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항상 사람 대면할 때 조심시키고 있지만 이곳 문화가 접촉이 많은 문화라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시몽 목사는 베띠에에서 맡은 일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올라버린 물가가 제대로 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사역자 가정의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파브리스 목사가 안식년을 가진지 1년이 지났습니다. 다시금 사역을 시작해야 하지만 상황이 어려워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야쌩트랑 에릭, 보니의 신학교는 3월부터 휴강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다시 시작될 지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저희를 걱정해 주시고, 기도와 물질로 격려해 주시는 동역자 여러분이 있어, 저희는 감사하며 이겨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사랑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짧은 소식을 드립니다. 보시고 함께 기도해 주세요.

@ @ @ 기도 제목 @ @ @

- 저의 가정을 위해 -

  1. 코로나 -19 속에서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바라보며 순종하는 선교사 되도록
  2. 장모님의 안전한 귀국과 정민이 한국생활과 아내의 한국 방문 일정을 인도하소서.
  3. 가족의 건강과 저의 빠른 회복을 위해
  4. 믿지 않는 형제자매들 구원과 믿음의 가족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삶이 되도록


- 사역을 위해 -

  1. 아바타와 베띠에 아동들의 가정의 안전과 일상생활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도록
  2. 여러 상황 가운데 중단된 베띠에 예배당 건축도 인도하소서.
  3. 조금씩 다시 시작되는 사역으로 아동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할 수 있도록
  4. 코로나로-19부터 이 나라를 보호하시고, 안정된 한해가 되도록(2020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서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김형구 이선미(정민) 선교사

주소 : 25 BP 1583 ABIDJAN 25, COTE D'IVOIRE 카톡 : logos9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