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구 이선미(정민)선교사 아비장 소식
1522
2011-09-01
그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이곳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주 소식 전하지 못했는데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한꺼번에 올립니다.
@@@@@8월 4일 보낸 기도메일입니다.@@@@@@
모든 것을 합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오늘 메일은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현지에 온지 2달도 안 된 신참선교사로서 너무나 많은 일을 겪고 또 마음이 아픕일도 너무많이 당해서 오늘은 하소연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선임선교사님 사역지가 강제 철거를 당하기 시작한지 2주일 만에 모든 것이 끝이 나가고 있습니다.
선교사님이 안 계셔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내일 새벽에 선교사님께서 사역하시던 선교센터가 철거 됩니다.
그렇게 막아보려고 버둥거렸는데 힘이 없는 저는 어쩔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목사로서 정말 힘든 경험을 했습니다.
제 눈 앞에서 교회당 건물이 불도저에게 헐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교회를 다시 증축하는 것도 아니고 이사를 하는 것도 아닌데........
또한 한 선교사님의 뜨거운 눈물도 보았습니다.
이것이 선교사의 생활이라는 것이 가슴 저밑에서 먹먹해 집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내일 센터가 헐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보람선교사와 스텁들 모두가 많이 아픕니다.
우리 아이들 갈 곳이 없어 방황하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보내는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아비장 서신 2호 김형구 이선미(정민) 선교사의 2호 기도편지 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보다 먼저 가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신1:29-31)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많은 비와 더위 속에서도 항상 건강하며, 찬양의 삶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가족이야기-
코트디브와르 아비장에 도착한 지 두달째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저희가 거주할 집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선임 선교사님께서 한국으로 가 계셔서 잠시나마 선교사님 댁에 머물고 있습니다.
저는 선교사님께서 잠시 자리를 비운 현지 CDP사역과 성경나눔 사역을 부족하지만 대신 감당하고 있습니다.
여름행사로 중요한 성경캠프 1,2,3차를 지난주에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그런데 지난주부터 선교사님 사역지인 블랑게 와사지역에 강제 철거로 인해 돌보던 아이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마을 사람들은 대항할 힘도 없이 그저 짐을 싸서 어디론가 떠나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어수선한 한 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또 다른 여선교사님의 현지교회와 아이들을 위한 학교도 있어 걱정이 됩니다.
아내 역시 함께 남아 있는 어린이들을 위하여 급식과 치료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정민이는 이곳에서도 적응을 너무 잘합니다. 사역지인 블랭게 와싸의 아이들과 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벌써 사역지에서 골목대장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또 여기에서 해야 하는 공부를 위해 개인교사를 불러 일주일에 2번씩 계속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저도 이곳의 여기저기를 탐방해 보려 합니다. 많이 보고 기도하고 준비해서 하나님께서 사역을 맡기실 때 잘 할 수 있게 준비 하려고 합니다.
-현지 사역 이야기-
지난 주간은 아이들을 데리고 여기저기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아침에 갔다가 오후에 귀가하는 일정으로 두 번 가까운 곳에서 준비된 프로그램으로 잘 지내고 왔습니다.
좀 큰아이들은 금요일 토요일 1박 2일 일정으로 조금 멀리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준비하고 오가는 길이 힘들긴 했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며, 찬양하며, 기도하는 모습이 얼마나 이쁜지 피곤함도 힘듦도 다 잊어버리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 중에 30%정도를 이제는 보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수련회를 마치고 오는 길에 이 아이들이 사는 블랭게와 와싸가 강제 철거를 당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도착해 보니 불도저가 이미 많은 부분을 철거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주일과 월요일에 걸쳐 와싸 지역의 대부분을 철거했습니다. 참 이상하게도 아무리 무허가 건물이지만 그래도 현재 사람이 사는 집을 통보도 없이 와서 허무는데, 여기 사람들은 자기 집이 헐려도 대항하지 못하고 마음에 두려움이 많습니다. 처음에 제가 화가 났습니다.
모여서 뭐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우리도 다급하게 센터의 물건들을 어느 선교사님 댁으로 옮기고 또 현지 스텝들이 양철 지붕도 문짝도 다 철거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저의 부족함 이었습니다. NGO단체가 끝까지 버텨주어야 현지인들도 마음에 안정을 찾고 일을 대처할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지붕을 올리고 문을 다는데, 순식간에 철거했던 것들을 3일째 복구 하면서 참 많은 것들을 느낍니다.
갈 곳이 없는 이들이 센터 앞마당에 짐을 쌓아두고 그 옆에서 잠을 자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참 많이 아픕니다.
-현지 이야기-
새 대통령이 업무를 시작했지만 기존 공무원이나 경찰들의 공백으로 정부의 행정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와중에 자기의 신변 안전과 자기 집 주위의 청결을 위해 무허가 거주지를 철거하는 이 같은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정상화 되지 않은 나라에서 여러 일들이 진행되면서 불안요소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기도제목-
@ 블랑게 와사를 떠난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을 허락하시기를
@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 CDP 사역이 계속적으로 진행되도록
@ 거처할 집을 속히 구하도록
@ 가족의 현지적응과 건강을 지켜주시기를
2011년 8월 1일
아비장에서 김형구 이선미(정민)선교사 드림
연락처 070-8236-0635, 코드디브와르 (225) 0976-8753
후원계좌 하나은행 : 353-910113-27207(예금주: 이선미)
농 협 : 1120-02-106795(예금주:김형구)
@@@@@@@@@@@@8월 20일 기도 메일입니다.@@@@@@@
안녕하십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후원자 동역하시는 여러분 삶가운데 풍성하길 기도합니다.
이곳에 긴박한 상황만 알려드리고 이후에 상황을 알려 드리지 못해 궁금하실 것 같아 짧은 소식 전합니다.
선임 선교사님의 사역지가 강제철거 된 후 CDP아이들은 각기 부모님을 따라 흩어졌습니다.
그래도 가까운곳으로 흩으진 아이들이 가끔 찾아 오기도 합니다.
만날때마다 언제 다시 센터를 열거냐고 묻습니다.
함께 사역하는 보람선교사와 스텝들이 백방으로 알아보고 찾다가 드디어 오늘 선교사님 댁에서 내려다 보이는 학교를 임대하여 사용하기로 계약을 했습니다.
방학 중에는 사무실과 6개의 교실을 빌리고 학기 중에는 수요일과 토요일에 교실 6개만 빌려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얼마나 다행인지요.
그러나 지금껏 센터 건물과 같은 지역에서 사역하시더 선교사님 학교를 사용할 때는 비용이 들지 않았는데 이제 매달 임대비용이 들어 갑니다.
그래도 학교인지라 일반 건물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임대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가족은 모두 건강하며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기쁜 소식은 두달 넘게 거처할 곳을 찾았던 저희 가정은 곧 집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머물고 있는 선교사님의 아파트에 6층에 아파트가 비어 계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민이도 아파트 내의 친구들을 사귀어 거의 하루 종일 밖에서놀다가 들어 옵니다.
어제는 친구들과 놀다가 손목을 삐었는데 많이 아파해서 혹시 뼈에 이상이 있을까 병원에 갔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저는 이제 안정이 되고 집을 구해 들어 가면 아직 많이 부족한 프랑스어를 현지인 과외 교사와 더 해보려고 합니다.
아내는 여러모로 이곳에 적응하며 생활하느라 바쁩니다. 먹는 것과 일상용품 등을 우리에게 맞는 것들 찾느라 고생입니다. 생활용품이 생각보다 비싸 살 때 많이 망설이는 모습이 안스럽기도 합니다.
9월이면 정민이 학교도 개학하고 사역도 정상화가 되면 차량이 필요할 것 같아서 기도 중입니다.
지금까지는 선교사님 차를 이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곳의 차량 가격이 워낙 비싸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반 적으로 10년정도 된 중고 차량이 한화로 1000만원 정도 합니다.
시골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은 비포장이며 비로 억망이 된 시골에 가기 위해 전륜구동이 필요한데 가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우리 가정은 이제 이곳에 생활의 걸음마를 딛었습니다.
저희 가정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십시요.
계속해서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도제목@
1. 우리가 격은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어 더 큰일들 감당하기를 위해
2. CDP어린 영혼들이 어디 있던지 하나님의 자녀들로 자라도록
3. 새로이 시작되는 사역에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기를
4. 저희 가정이 집을 찾아 안정되어 본격적인 사역 준비를 잘 하도록
5. 후원하는 분들의 가정과 교회에 하나님의 복이 넘치도록
아비장에서 김형구 이선미(정민)선교사 가정 드림
@@@@@@@@@@@@마지막으로 8월 28일 기도메일입니다@@@@@@@@
후원 동역자 여러분!!!
늦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은 주일 새벽입니다. 풍성한 은혜의 주일 맞으시길....
감사와 은혜의 소식은 드디어 오늘 저녁에 우리가 살집을 계약했습니다.
아비장에 도착한지 두 달 반 만에 계약을 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아파트를 보러 다녔고 많은 경비원들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이동네 경비원들은 저희 가족을 보면 다 인사를 하며 지냅니다.
덕분에 지난 토요일 도착하신 선교사님은 저희들의 소개로 월요일에 들어가실 집을 가계약 하였습니다.
저희들은 현재 거하고 있는 선임 선교사님 댁의 윗층인 6층을 계약하였습니다.
늘어난 유엔군들 때문에 이곳 아파트 월세가 많이 올라서 찾기가 힘든 가운데 하나님께서 최상의 위치에 저희 가정이 거할 곳을 허락하셨습니다.
물론 월세는 좀 오른 가격에 계약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민이가 학교가는 9월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 오늘 계약을 하고 이사는
9월 10일에 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가전제품과 가구, 여러가지 도구를 구입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공산품이 비싸 걱정입니다만 도와 주시는 분들이 계셔 한결 수훨할 것 같습니다.
사역 이야기를 조금하면 지난 수요일부터 다시 CDP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를 임대하여 수요일과 토요일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급식도 하고, 공부와 체육활동도 시작했습니다.
멀리 있는 아이들까지 찾아 오는 것을 보며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마을이 철거당하면서 인사도 못하고 떠나 보냈던 아이들의 웃는 모습이 얼마나 좋던지요?
짧게 소식 보냅니다.
저희 가정의 기도제목으로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기도해 주세요.
@ 기도제목 @
- 사역을 통해 CDP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게 하나님을 알아가는 시간되도록
- 저희 가족의 건강과 생활의 안정을 위해
- 9월에 개학하는 정민이가 학교 적응 잘 하도록
- 현지 선교사님들과 한국에 계신 선교사님들께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길...
아비장에서 김형구 이선미(정민) 선교사 드림
그래서 자주 소식 전하지 못했는데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한꺼번에 올립니다.
@@@@@8월 4일 보낸 기도메일입니다.@@@@@@
모든 것을 합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오늘 메일은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현지에 온지 2달도 안 된 신참선교사로서 너무나 많은 일을 겪고 또 마음이 아픕일도 너무많이 당해서 오늘은 하소연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선임선교사님 사역지가 강제 철거를 당하기 시작한지 2주일 만에 모든 것이 끝이 나가고 있습니다.
선교사님이 안 계셔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내일 새벽에 선교사님께서 사역하시던 선교센터가 철거 됩니다.
그렇게 막아보려고 버둥거렸는데 힘이 없는 저는 어쩔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목사로서 정말 힘든 경험을 했습니다.
제 눈 앞에서 교회당 건물이 불도저에게 헐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교회를 다시 증축하는 것도 아니고 이사를 하는 것도 아닌데........
또한 한 선교사님의 뜨거운 눈물도 보았습니다.
이것이 선교사의 생활이라는 것이 가슴 저밑에서 먹먹해 집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내일 센터가 헐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보람선교사와 스텁들 모두가 많이 아픕니다.
우리 아이들 갈 곳이 없어 방황하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보내는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아비장 서신 2호 김형구 이선미(정민) 선교사의 2호 기도편지 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보다 먼저 가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신1:29-31)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많은 비와 더위 속에서도 항상 건강하며, 찬양의 삶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가족이야기-
코트디브와르 아비장에 도착한 지 두달째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저희가 거주할 집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선임 선교사님께서 한국으로 가 계셔서 잠시나마 선교사님 댁에 머물고 있습니다.
저는 선교사님께서 잠시 자리를 비운 현지 CDP사역과 성경나눔 사역을 부족하지만 대신 감당하고 있습니다.
여름행사로 중요한 성경캠프 1,2,3차를 지난주에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그런데 지난주부터 선교사님 사역지인 블랑게 와사지역에 강제 철거로 인해 돌보던 아이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마을 사람들은 대항할 힘도 없이 그저 짐을 싸서 어디론가 떠나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어수선한 한 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또 다른 여선교사님의 현지교회와 아이들을 위한 학교도 있어 걱정이 됩니다.
아내 역시 함께 남아 있는 어린이들을 위하여 급식과 치료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정민이는 이곳에서도 적응을 너무 잘합니다. 사역지인 블랭게 와싸의 아이들과 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벌써 사역지에서 골목대장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또 여기에서 해야 하는 공부를 위해 개인교사를 불러 일주일에 2번씩 계속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저도 이곳의 여기저기를 탐방해 보려 합니다. 많이 보고 기도하고 준비해서 하나님께서 사역을 맡기실 때 잘 할 수 있게 준비 하려고 합니다.
-현지 사역 이야기-
지난 주간은 아이들을 데리고 여기저기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아침에 갔다가 오후에 귀가하는 일정으로 두 번 가까운 곳에서 준비된 프로그램으로 잘 지내고 왔습니다.
좀 큰아이들은 금요일 토요일 1박 2일 일정으로 조금 멀리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준비하고 오가는 길이 힘들긴 했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며, 찬양하며, 기도하는 모습이 얼마나 이쁜지 피곤함도 힘듦도 다 잊어버리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 중에 30%정도를 이제는 보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수련회를 마치고 오는 길에 이 아이들이 사는 블랭게와 와싸가 강제 철거를 당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도착해 보니 불도저가 이미 많은 부분을 철거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주일과 월요일에 걸쳐 와싸 지역의 대부분을 철거했습니다. 참 이상하게도 아무리 무허가 건물이지만 그래도 현재 사람이 사는 집을 통보도 없이 와서 허무는데, 여기 사람들은 자기 집이 헐려도 대항하지 못하고 마음에 두려움이 많습니다. 처음에 제가 화가 났습니다.
모여서 뭐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우리도 다급하게 센터의 물건들을 어느 선교사님 댁으로 옮기고 또 현지 스텝들이 양철 지붕도 문짝도 다 철거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저의 부족함 이었습니다. NGO단체가 끝까지 버텨주어야 현지인들도 마음에 안정을 찾고 일을 대처할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지붕을 올리고 문을 다는데, 순식간에 철거했던 것들을 3일째 복구 하면서 참 많은 것들을 느낍니다.
갈 곳이 없는 이들이 센터 앞마당에 짐을 쌓아두고 그 옆에서 잠을 자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참 많이 아픕니다.
-현지 이야기-
새 대통령이 업무를 시작했지만 기존 공무원이나 경찰들의 공백으로 정부의 행정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와중에 자기의 신변 안전과 자기 집 주위의 청결을 위해 무허가 거주지를 철거하는 이 같은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정상화 되지 않은 나라에서 여러 일들이 진행되면서 불안요소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기도제목-
@ 블랑게 와사를 떠난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을 허락하시기를
@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 CDP 사역이 계속적으로 진행되도록
@ 거처할 집을 속히 구하도록
@ 가족의 현지적응과 건강을 지켜주시기를
2011년 8월 1일
아비장에서 김형구 이선미(정민)선교사 드림
연락처 070-8236-0635, 코드디브와르 (225) 0976-8753
후원계좌 하나은행 : 353-910113-27207(예금주: 이선미)
농 협 : 1120-02-106795(예금주:김형구)
@@@@@@@@@@@@8월 20일 기도 메일입니다.@@@@@@@
안녕하십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후원자 동역하시는 여러분 삶가운데 풍성하길 기도합니다.
이곳에 긴박한 상황만 알려드리고 이후에 상황을 알려 드리지 못해 궁금하실 것 같아 짧은 소식 전합니다.
선임 선교사님의 사역지가 강제철거 된 후 CDP아이들은 각기 부모님을 따라 흩어졌습니다.
그래도 가까운곳으로 흩으진 아이들이 가끔 찾아 오기도 합니다.
만날때마다 언제 다시 센터를 열거냐고 묻습니다.
함께 사역하는 보람선교사와 스텝들이 백방으로 알아보고 찾다가 드디어 오늘 선교사님 댁에서 내려다 보이는 학교를 임대하여 사용하기로 계약을 했습니다.
방학 중에는 사무실과 6개의 교실을 빌리고 학기 중에는 수요일과 토요일에 교실 6개만 빌려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얼마나 다행인지요.
그러나 지금껏 센터 건물과 같은 지역에서 사역하시더 선교사님 학교를 사용할 때는 비용이 들지 않았는데 이제 매달 임대비용이 들어 갑니다.
그래도 학교인지라 일반 건물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임대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가족은 모두 건강하며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기쁜 소식은 두달 넘게 거처할 곳을 찾았던 저희 가정은 곧 집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머물고 있는 선교사님의 아파트에 6층에 아파트가 비어 계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민이도 아파트 내의 친구들을 사귀어 거의 하루 종일 밖에서놀다가 들어 옵니다.
어제는 친구들과 놀다가 손목을 삐었는데 많이 아파해서 혹시 뼈에 이상이 있을까 병원에 갔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저는 이제 안정이 되고 집을 구해 들어 가면 아직 많이 부족한 프랑스어를 현지인 과외 교사와 더 해보려고 합니다.
아내는 여러모로 이곳에 적응하며 생활하느라 바쁩니다. 먹는 것과 일상용품 등을 우리에게 맞는 것들 찾느라 고생입니다. 생활용품이 생각보다 비싸 살 때 많이 망설이는 모습이 안스럽기도 합니다.
9월이면 정민이 학교도 개학하고 사역도 정상화가 되면 차량이 필요할 것 같아서 기도 중입니다.
지금까지는 선교사님 차를 이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곳의 차량 가격이 워낙 비싸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반 적으로 10년정도 된 중고 차량이 한화로 1000만원 정도 합니다.
시골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은 비포장이며 비로 억망이 된 시골에 가기 위해 전륜구동이 필요한데 가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우리 가정은 이제 이곳에 생활의 걸음마를 딛었습니다.
저희 가정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십시요.
계속해서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도제목@
1. 우리가 격은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어 더 큰일들 감당하기를 위해
2. CDP어린 영혼들이 어디 있던지 하나님의 자녀들로 자라도록
3. 새로이 시작되는 사역에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기를
4. 저희 가정이 집을 찾아 안정되어 본격적인 사역 준비를 잘 하도록
5. 후원하는 분들의 가정과 교회에 하나님의 복이 넘치도록
아비장에서 김형구 이선미(정민)선교사 가정 드림
@@@@@@@@@@@@마지막으로 8월 28일 기도메일입니다@@@@@@@@
후원 동역자 여러분!!!
늦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은 주일 새벽입니다. 풍성한 은혜의 주일 맞으시길....
감사와 은혜의 소식은 드디어 오늘 저녁에 우리가 살집을 계약했습니다.
아비장에 도착한지 두 달 반 만에 계약을 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아파트를 보러 다녔고 많은 경비원들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이동네 경비원들은 저희 가족을 보면 다 인사를 하며 지냅니다.
덕분에 지난 토요일 도착하신 선교사님은 저희들의 소개로 월요일에 들어가실 집을 가계약 하였습니다.
저희들은 현재 거하고 있는 선임 선교사님 댁의 윗층인 6층을 계약하였습니다.
늘어난 유엔군들 때문에 이곳 아파트 월세가 많이 올라서 찾기가 힘든 가운데 하나님께서 최상의 위치에 저희 가정이 거할 곳을 허락하셨습니다.
물론 월세는 좀 오른 가격에 계약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민이가 학교가는 9월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 오늘 계약을 하고 이사는
9월 10일에 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가전제품과 가구, 여러가지 도구를 구입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공산품이 비싸 걱정입니다만 도와 주시는 분들이 계셔 한결 수훨할 것 같습니다.
사역 이야기를 조금하면 지난 수요일부터 다시 CDP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를 임대하여 수요일과 토요일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급식도 하고, 공부와 체육활동도 시작했습니다.
멀리 있는 아이들까지 찾아 오는 것을 보며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마을이 철거당하면서 인사도 못하고 떠나 보냈던 아이들의 웃는 모습이 얼마나 좋던지요?
짧게 소식 보냅니다.
저희 가정의 기도제목으로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기도해 주세요.
@ 기도제목 @
- 사역을 통해 CDP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게 하나님을 알아가는 시간되도록
- 저희 가족의 건강과 생활의 안정을 위해
- 9월에 개학하는 정민이가 학교 적응 잘 하도록
- 현지 선교사님들과 한국에 계신 선교사님들께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길...
아비장에서 김형구 이선미(정민)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