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구 선교사 가정 7월 소식

김해 중앙 교회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적도에 가까운 이곳은 우기인지라 한국 보다 시원한 것 같습니다.

한 번씩 쏟아지는 스콜이 열기를 식히고 구름이 뜨거운 햇볕을 가려 줍니다.

더운 이 지역에 여름에 열기를 그대로 받는다면 살기가 참 힘들 텐데,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느낍니다.

 

한국은 더위와 많은 습도로 짜증스러운 날씨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금방 찾아 올 가을을 생각하시면서 모든 일에 여유와 웃음을 보이시는 여러분 되시길 소망합니다.

저희 가정의 사역을 짧게 나눕니다.

읽으시고 함께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아비장에서 김형구 선교사 드림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그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 오리이다.(51:11~13)

 

인사드립니다. 찌는 듯한 여름 날씨에도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평안에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후원 교회와 동역 후원자님들의 사랑과 섬김을 풍성히 느꼈던 한국 방문을 마치고, 귀임 한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나갑니다. 그 때를 생각하면 베풀어 주신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고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아비장은 몇 가지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공사 중이던 집앞의 왕복 4차선이 개통 되었고, 우기철마다 상습 수해지역에 배수시설 증축공사가 한창이고, 무엇보다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이 들어와 기업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비장의 발전은 눈에 보이는 것 같은데, 다른 지역은 여전히 그대로였습니다.

 

@ @ @ 가족 이야기 @ @ @

아들 정민이는 엄마와 함께 아직 한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MK캠프와 여수 수정로 교회의 친구들과 신나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지만, 점점 다가오는 귀임 날짜를 보며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아내 이선미 선교사는 강원도 홍천에서 어머니와 함께 머물면서 그 동안 지친 영육의 쉼과 회복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혼자 아비장에서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달 보름 정도의 혼자서 생활하기에 주위 분들이 걱정도 많이 해 주시는데요. 혼자서도 꿋꿋이 잘 챙겨 먹고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솔직히 좀 힘이 드네요) 주위에 한인 분들과 함께 사역하시는 선교사님께서 반찬도 챙겨주시고 식사도 자주 초대해주셔서 한결 수월합니다.

 

@ @ @ 사역 이야기 @ @ @

함께 사역하시던 바울선교회 소속 선교사 2가정이 국내 선교대회 참석으로 귀국해서 3곳의 사역지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블랭게 센터와 아바타, 베띠에 센터까지, 그래도 함께하는 현지 동역자들이 잘해주고 있어 저는 그냥 돌아보고 필요한 것 시키는 정도의 일만하고 있습니다.

귀임 후 진행한 중요한 사역 가운데 하나는 주위 힘든 이웃들에게 쌀 나눔을 한 것입니다. 양산에서 사역하는 동기 목사님교회에서 부활절에 헌금 일부를 보내주었고, 부산 한 교회의 한분의 권사님과 집사님께서 후원해 주신 물질로 세 번에 걸쳐 어려운 이웃들을 섬겼습니다. 돌보고 있는 아동들의 가정과 교단 선배 선교사님께서 개척하셨던 교회와 베띠에 지역의 몇몇 가정들이 정말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심부름하는 작은 섬김이지만 이 큰 즐거움을 저 혼자 누리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후원 동역자님들이 방문하시면 이런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아바타 BCDP는 이제 CDP전환을 준비합니다. 이번 달 말로 아동들의 자료를 본부로 보내면 본부에서 검토 후에 4분기에는 CDP로 전환할 수 있도록 일을 진행하기로 본부 방문 시에 의논이 되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도시에서 방학만 되면 연락도 없이 시골 친척집으로 가버리는 이곳의 아동들 때문에 약간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료들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

베띠에 센터에는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시몽선교사가 바울 선교회의 배려로 9월부터 6개월간 필리핀 선교 훈련을 떠납니다. 훈련의 일체 경비를 바울 선교회에서 부담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 선교사 파송은 받았지만 선교사 생활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훈련도 받고 이후에 현지 교단이 생겨 선교사를 파송할 때 이번 훈련을 기준으로 훈련을 시키는 체계를 세워보려 합니다.

블랭게 센터에서는 2년을 기간으로 하여 돌보는 아동들 중에 선택된 24명을 리더훈련 시킵니다. 아동들을 훈련시켜 차후에 CDP를 섬기고 지역 리더로 훈련시키는 과정입니다. 24명의 믿는 아이들과 4명의 섬김 이들이 여러 가지 세미나와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고, 2주에 한번 주일 오후에 함께하는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한국을 갔다 온 후 계속해서 저를 고민케 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의 발이 되어 험한 시골길을 마다 않고 달렸던 15년 된 전륜 구동차(파송교회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구입했던 토요타 RAV4) 뒷바퀴 연결부위에서 심한 소음이 나고 있습니다. 몇 번이고 고쳐보았지만 고쳐지지가 않네요. 연결부위를 중고 부속으로 바꾸려고 하니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 고민이 됩니다. 시골 길을 가려면 하부가 높은 차를 타야하고 가끔 진흙탕에 빠지면 4륜을 사용해야하는데.....

좋은 중고 부품 만나서 잘 고쳐지고 뒤탈이 없도록 기도해 주세요.

 

@ @ @ 현지 동역자들 이야기 @ @ @

파브리스 목사는 사역지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차를 타고 1시간 정도 걸리던 먼 요뿌공에서 걸어서 5분 거리 정도면 도착하는 SIL 선교사 게스트 하우스로 이사하여 선임 선교사님이 안 계신 블랭게 센터의 리더 역할과 주일에는 코트디부아르 연합교회 어린이 예배를 섬기고 있습니다. 9월에는 선교 훈련을 떠나는 시몽 선교사 대신 베띠에 센터에서 1달 정도 사역을 할 예정입니다.

꼬피 전도사는 신학수업과 주일마다 현지 교회를 돌며 성경나눔 사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올 연말이면 신학공부가 끝이 나고 좀 더 안정되게 사역을 감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쁜 딸과 함께 센터로 나오는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시몽 선교사는 위에서도 말씀드린 것 같이 필리핀으로 선교 훈련을 떠납니다. 제대로 훈련시키기로 유명한 바울 선교회에서 훈련을 경험하고 나중에 현지 선교 리더로서 봉사하게 될 것입니다. 가족과 6개월 떨어져 있어야 하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훈련을 결정해서 가는 시몽이 감사하기도 합니다.

보시기에 별거 없어 보이지만 이런 모습으로 사역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족한 줄 알기에 더 열심히 기도하며 사역하겠습니다. 계속 기도해 주세요.

 

@ @ @ 기도 제목 @ @ @

1.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고, 기도함으로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선교사 가정이 되도록

2. 베띠에 교회와 센터를 통해 베띠에 지역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3. 아바타 아동사역, 베띠에 교육 및 개발 사역을 통해 아동들의 삶이 변하도록

4. 현지 사역자와 24인 리더들의 삶에 하나님의 충만한 은혜가 임하도록

5. 믿지 않는 형제 자매들 구원과 믿음의 가족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삶이 되도록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서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김형구 이선미(정민) 선교사

주소 : 25 BP 1583 ABIDJAN 25, COTE D'IVOIRE

 카톡 : logos9182 전화 : 070-4645-0635 후원계좌 : 농협 1120-02-106795 김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