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8 - 김해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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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상이 사회문제로 된 것은 1999년 2월경부터
단군 숭배에 빠진 일부 단군주의자들이 ‘한문화운동연
합’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전국의 학교, 공원 등 공공
장소에 단군상 3,600개를 세워 전 국민으로 하여금
숭배케 하고자 먼저 360여 학교 교정에 단군상을 설
치한데서부터 비롯되었다.
한국 교회는 이에 대해 그 부당성을 지적하였으나
당사자들과 정부는 기독교계의 이 주장에 귀를 기울
이려 하지 않았다. 이에 한국 기독교계는 실력행사에
돌입하였다. 경남에서는 1999년 8월 15일 주일에 창
학교 교정에 세워진 단군상
원 공설운동장에서 마산, 창원, 진해, 김해시 교회들 (신문의 사진임)
이 연합으로 「8·15광복절 연합예배 및 단군상 철거를
위한 궐기대회」를 열어 실내체육관을 입추의 여지없이 메운 가운데 성대히 치렀으며 예배
를 마치고 창원시청 앞 광장까지 시가행진을 벌였다.
우리 교회에서 300여 명이 참가하였다. 2001년,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는 안동지원에서
단군상을 강제로 철거한 혐의로 우리 교단의 최흥호 목사를 비롯한 목사 6명과 이국추 장로
를 구속하여 실형을 선고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처사에 전국의 기독교 교회가 궐기하였
으며, 특히 우리 교단은 교단 역사 이래 처음으로 2001년 6월 21일 경북 기독교총연합회
소속 성도들과 함께 약 5천여 명이 서울 종묘공원에서 「고신 수도권지역 노회연합 단군상
철거촉구 궐기대회」를 열었고, 부산과 울산, 마산, 포항 등 전국적인 규모로 집회를 열었다.
2001년 6월 24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는 부산 6개 노회와 김해노회 합동으로
이선 목사의 사회로 열려 엄청난 폭우 속에서도 수만 명의 성도들이 부산역 광장을 입추의
여지없이 꽉 메운 가운데 열려 공공장소의 단군상은 반드시 자진 철거되어야 함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2001년 8월 12일 주일에는 (단군상 철거 및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시정을 위한) 「광복
제56주년 8·15 특별 기도성회」 가 우리 교회 이선 목사의 사회로 창원 공설운동장 실내체
육관에서 열려 구속자 석방을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했다. 이선 목사는 고신 교단 단군상
철거추진위원장이었다.
2001년 5월 21일에는 다음과 같이 우리 교단의 입장을 성명서를 통해 발표하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사회 등 전반에 걸쳐 총체적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가통치이념의 부재가 이러한 총체적 위기상황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때
국가 이데올로기 부재를 핑계 삼아 폐쇄적이고 국수주의적인 ‘홍익문화운동연합’(전, 한문
화운동연합)과 ‘단군민족일체회협회’란 사설 단체가 ‘민족통일의 기원’과 ‘민족사 바로 세
우기’ 라는 명분을 내세워 공공장소와 공립학교에 단군상을 세웠다 이들은 지금 단군을 이
나라의 국조란 명분 하에 종교적 차원으로 신격화하여 국민들로 하여금 참배를 유도하고
238 김해중앙교회 70년사(은혜와 축복으로 달려온 7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