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비장 소식(김형구 이선미)

이스라엘은 여호와께 구원을 받아 영원한 구원을 얻으리니 너희가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하거나 욕을 받지 아니하리로다. 대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땅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드셨으며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으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사45:17~18)


무덥고 힘든 더위의 시간들이 지나고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어김없이 결실의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아름다운 산천이 각자의 시간들을 따라 물들고 또 다시 소생하는 가운데 우리에게 주신 은혜가 풍성함을 새삼 느낍니다.


@@@ 사역 이야기 @@@

지난 소식 후 아비장 근교에 있는 3개의 센터 아동들이 축구와 댄스로 서로에게 격려와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달 정도의 준비를 하면서 즐거웠지만 얼굴도 모르던 친구들이 CDP라는 이름하에 두 번째 행사로 만나 같이 웃고 경연도 하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선교사도 아이들도 하루의 시간을 즐겁고 감사하게 보냈습니다.

이 날 축구 1등은 아바타 센터에서 댄스 1등은 리베라 센터에서 차지했습니다.

매년 9월은 새 학기로 CDP센터는 바빠집니다. 아동들의 신학기 학용품 준비를 위해 아동 진급도 파악하고 CDP 센터에서도 준비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죠. 서부 아프리카 최대 시장인 아자메 시장을 헤매며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학용품과 교복 천과 가방을 구입하고, 학년별로 챙기고 나눌 준비를 하며 마음속으로 올해에도 모든 아동들이 무탈하게 열심히 공부하고 잘 성장하기를 기원하기도 합니다.

9월 3일은 아바타 센터에서 나눔을 하고, 7일은 멀리 베띠에에서 나눔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힘들지만 뿌듯함이 있습니다.

베띠에를 지나 밀림 속 마을 은주꼬에는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지난 소식 후 저의 모교회 동기 부부의 후원으로 예배당 기초 공사를 시작했고, 멀리 캐나다 몬트리올 한인 연합교회에서 예배당 건축을 위한 후원을 결의 했습니다.

은주꼬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전하면서, 예배당 건축 소식을 전할 때 조그마한 공간에서 어렵게 예배하던 은주꼬 성도들이 환호하며 기뻐하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네요.

이제 우기도 거의 끝이 나고 공사가 시작되면, 밀림 속이라 자재조달의 염려가 있지만 큰 차질이 없다면, 올해 성탄절 예배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예배당에서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소망해 봅니다. 예배당 건물 뿐 아니라 안에 들어갈 의자와 강대상 등 기타 필요한 부분들이 많지만 우리 하나님께서 선하게 채워 주시리라 믿습니다.


@@@ 사역자 이야기 @@@

시몽 목사는 요즘 신이 납니다. 작년 연말에 개척한 은주꼬 교회 성장과 예배당 건축 소식도 좋고요. 은주꼬 교회를 담당하는 베땡 전도자의 신학교 입학도 같이 결정되어 2023년부터 ATIA에 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베띠에 지역 14개 교회의 목회자 연합회 회장으로 전도 집회도 열고, 30일엔 전 교회 연합 전도 행사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음바또 센터에서 영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보니 전도사는 몇일 전에 아빠가 되었습니다. 이제 어깨가 더 무거워졌지만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것 같네요.

에릭 전도사는 신학교에서도 열심이고, 주중에는 센터 스텝으로도 주일에는 아바타 어린이 교회 목회자로도 참 열심히 합니다. 가정은 작은 방 하나에 아들과 딸 같이 지내며 힘들 것 같지만 잘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 @ @ 가족 이야기 @ @ @

우기철 날씨가 변덕이 심하고 구름이 많이 끼어 사람을 우울하게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아내가 처지는 감정으로 좀 힘들어 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힘내어 사역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저는 여전히 활기차고 은주꼬 교회 예배당 건축이 시작되면, 그 먼 비포장 길을 몇 번이고 오가야하기에 걱정도 되지만 감사가 넘칩니다. 진행되는 모습을 계속 전할게요. 오가는 길 안전 운행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 @ 기도 제목 @ @ @

- 저의 가정을 위해 -

  1. 하나님의 은혜로 현지인들의 삶을 더 공감하고 함께하는 선교사 가정 되도록
  2. 저희 부부 영육 간의 건강과 아들 정민이 남은 군 생활 잘 하도록
  3. 믿지 않는 형제자매들 구원과 믿음의 가족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삶이 되도록

- 사역을 위해 -

  1. 새롭게 시작된 신학기 학업에 충실하고 하나님의 사랑하는 믿음이 더 성장하고
  2. 경제가 어려워지고 아동들의 가정에도 어려움이 있는데 하나님 도우심으로 모두 잘 헤쳐 나가도록
  3. 복음에 헌신된 현지 사역자들의 가정과 삶의 필요를 채워주시도록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