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아비장 소식(김형구 이선미)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15:10)


온 지구촌이 이상 기온으로 몸살입니다. 한국도 더위가 극성이라 들었습니다. 저희가 있는 이곳도 이상 기온입니다. 더워야 하는데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게 느낄 정도로 시원한 날씨입니다. 현지 이웃들은 긴팔에 두터운 점퍼를 입고 있는 이도 있습니다. 이상 기후 가운데 모두가 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


@@@ 가족 이야기 @@@

저희 부부는 지난 6월 말에 유럽고신 총회를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만나는 여러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과 즐거운 교제와 쉼의 시간을 갖고 왔습니다. 그 후 한 달은 휴가로 저희가 있는 아비장을 방문할 아들을 기다린 기다림의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이곳 아비장에는 10년 이상 사역한 선교사 자녀나 오래토록 생활한 교민 자녀들이 대부분 장성하여 진학이나 가정을 이루어 아비장을 떠났습니다. 그 자녀들 중 코로나 이후 휴가를 맞아 부모님이 계시는 아비장을 다녀간 수가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아들 정민이도 나라에서 보내 주는 정기 휴가를 통해 7월 21일부터 30일까지 저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귀국하였습니다.


@@@ 사역 이야기 @@@

한국도 여름이 되면 교회의 각부서가 여름 행사로 바쁠 것입니다. 6월부터 저희도 몇몇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먼저는 아바타 2초등학교 교실과 체육관 증축공사를 마치고 기증식을 했습니다. 코로나가 다시 불어나서 간단하게 한 기증식이었지만 기쁘고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매달 드려지는 연합예배에서는 하리스트(물신)와 무슬림 아동들에겐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7월에는 아바타 센터에서 댄스페스티벌을 진행했습니다. 원래부터 흥이 많은 곳이지만 우리 아이들 10개 팀이 정말 신나게 준비했고, 발표하는 날엔 잔칫날처럼 흥겨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함께하는 팀도 있었고 작은 반, 큰 반 등등 각각 달란트가 번쩍이는 시간이었습니다.

8월 3일엔 200명의 가까운 아이들이 성경캠프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행1:8의 주제로 증인된 삶을 배우고 복음을 전하는 연습도 하고 게임도 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했지만 이동하는 시간들이 많이 걸려서 마음 조리는 시간도 있었지만, 그래도 준비된 내용을 전하고 연습했고, 특식으로 준비된 점심과 간식들로 행복한 성경캠프를 마쳤습니다.

베띠에에도 2달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시몽 목사과 베띠에 EUE 교회가 자립을 위해 양 나눔 사역과 함께 또 토끼를 키우기 시작했고 비둘기도 시범적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이 사업들이 잘 진행되어 시몽 목사 가정과 교회에 큰 힘을 얻기를 기도합니다.

베띠에 EUE 교회가 2021년 5월에 개척 7주년 기념으로 고무농장 속에 있는 농장 일군들의 마을(은주꼬)에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작은 마을이지만 마을 추장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 10가정의 어린아이 포함 30명 이 넘을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입니다.

예배드리는 처소가 부엌으로 사용하던 작은 오두막이라 예배드리기에 불편함이 많지만 그래도 매주 기쁨으로 모입니다. 이제 모두가 예배당 건축을 위해 기도합니다. 전기도 없고 우물도 수동으로 물을 퍼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예배당 건축을 위해 조금씩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 사역자 이야기 @@@

저희와 함께했던 파브리스 목사가 부모님이 살던 요뿌공 잡에서 교회를 시작했습니다. SNS에서 전해지는 소식들로 사역의 모습을 접합니다. 꼬피 목사는 자기가 꿈꾸던 선포자의 모습으로 한국에서는 지금은 조금 생소하지만 시장이나 길거리에서 말씀을 선포하며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에릭은 신학교 마지막 학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는데 올해 초 아내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두 자녀와 생활하는 어려움으로 생활을 위해 신경이 분산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몽목사는 여전히 열심히 말씀을 전하며, 교회와 센터를 통해 베띠에 지역 목회자들과 사역자 양성을 위해 기도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은주꼬 교회 사역을 담당하는 전도자 벨땡도 내년부턴 신학교를 보내고자 계획 중입니다.

@ @ @ 기도 제목 @ @ @

- 저의 가정을 위해 -

  1. 감사한 일이 참 많은데 감사가 더욱 넘치는 선교사 가정이 되도록
  2. 휴가 마치고 복귀한 정민이 남은 군 생활 7개월을 건강하게 기도와 말씀으로 미래를 잘 준비하도록
  3. 믿지 않는 형제자매들 구원과 믿음의 가족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삶이 되도록

- 사역을 위해 -

  1. 신학기 준비하는 아바타와 베띠에에 더 많은 아동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하심이 드러나도록
  2.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물가상승으로 아동들의 가정과 삶에 큰 어려움이 없도록
  3. 복음에 헌신된 현지 사역자들의 가정과 삶의 필요를 채워주시도록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