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아비장 소식(김형구 이선미 선교사 가정)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고후5:15)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고난 받으시고 죽으신 고난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부활의 영광을 보기 위한 것이지만 그래도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 그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주님의 길을 따라가는 참된 제자로서 한 주간의 삶이되길 소망합니다.
@@@ 가족 이야기 @@@
제가 담낭제거 수술을 받은 지 2달이 지났고 사역지로 귀임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여러모로 걱정하고 챙겨 주신 분들 덕분에 소화가 어렵거나 일상생활의 지장을 받지는 않지만 가끔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으면 급히 화장실을 찾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직은 현지 음식을 먹을 때 가려서 먹고 가끔 외식을 할 때도 기름기 많은 음식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아내 이선미 선교사는 저로 인해서 먹는 음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기에 늘 식생활을 챙기는 바쁜 일상과 함께 저를 대신해서 사역에 더 많은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아들 정민이는 지난 주 코로나에 감염되어 한 주간 부대에서 지정한 격리소에서 격리를 했습니다. 증상은 목이 따갑고 코가 막히고 기침이 났는데 격리는 끝났지만 잔기침이 남아있다고 하네요. 한국에서 코로나 걸리는 것은 이제 별다른 어려움이 없이 지나가니 감사한 일입니다.
@@@ 사역 이야기 @@@
사역지로 귀임한 지난 3월 한 달은 참 바쁜 시간이었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한국을 갔다 온 후라 그동안 밀려있던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해야 했고, 코로나 상황으로 힘든 150가정에 기아대책에서 시행한 프로젝트로 생활용품 나눔을 진행 했습니다.
우리가 돌보고 있는 아바타CDP 아동 가정 가운데 70가정과 새롭게 알게 된 아바타 건너편 섬 마을로, 전기도 태양광 정도로만 사용하고, 수돗물도 없어서 사람 손으로 판 우물이라 깊지 않은 우물에 호수 물이 그대로 스며드는 물을 그대로 식수로 사용하는 마을입니다. 그런 섬마을에 50가정을 선정했고 그리고 베띠에 목회자 연합회에서 추천한 30가정 포함 총 150가정에 나누었습니다.
특히 섬마을엔 오가는 정기 운항 배편이 없어 물건을 싣고 갈 임시 배편을 섭외하고 또 스텝의 실수로 서류를 놓고 와서 섬마을 주민과 함께 작은 배를 저어서 큰 호수를 왕복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래도 나눈 물품들을 머리에 이고, 혹은 양손 가득 들고 즐겁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한 맘으로 돌아왔습니다.
베띠에 갈 땐 새벽같이 일찍 출발하여 30가정이 모여 있는 베띠에 센터 앞에서 짧은 말씀을 나누고, 기아대책의 사역과 코로나 나눔에 대한 짧은 설명과 함께 생활용품을 나누었습니다. 현지 교회를 사역하는 목회자들과 잠시나마 교제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아바타 2초등학교 교실 증축공사가 시작 되었습니다. 지난번 학교 건축 때 비용의 문제로 4개의 교실을 지었는데, 부족한 부분을 이번에 추가 건축합니다.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건축자재 물가가 너무 뛰어서 건축비용이 30%정도 높아져 어려움이 있지만 후원자의 정성에 힘입어 잘 건축하려 합니다.
@@@ 사역자 이야기 @@@
베띠에 시몽 목사가 베띠에 목회자 연합회 회장이 되었습니다. 착실히 사역하면서 지역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한 소식이었습니다. 베띠에 연합교회에서 개척한 은주꼬 교회 예배당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밀림 속 마을이라 건축 자재를 운반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래도 예배로 모이는 성도들의 열정을 아시는 우리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리라 믿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시몽 목사는 더 큰 비전을 가지고 사역자를 양육하고 교회를 세우기 위한 선교훈련 센터와 사역자 교육 프로그램도 기도로 준비 중입니다.
신학교를 졸업한 보니 전도사는 음바또 부아케(한인 선교사 선교지)에서 어린이를 중심으로 교회를 시작하려고 기도 중입니다. 교회가 시작되면 아동들의 부모들도 같이 예배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에릭은 아직 1년 정도 남은 신학교 수업에 집중하며 저희와 함께 동력하고 있습니다. 아내 없는 가족의 생활이 여러므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에릭의 가정을 위해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 @ @ 기도 제목 @ @ @
- 저의 가정을 위해 -
- 건강하게 귀임하여 사역하게 하심을 감사하며 더욱 충성되게 감당하도록
- 정민이 군 생활 안전하고, 건강하게 하며, 군 생활동안 기도와 말씀으로 미래를 잘 준비하도록
- 믿지 않는 형제자매들 구원과 믿음의 가족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삶이 되도록
- 사역을 위해 -
- 아바타와 베띠에에서 진행되는 사역 하나하나를 통해 하나님 계획하심이 잘 드러나도록
- 어려워진 국가 경제로 아동들과 봉사자들 가정에 어려움을 더하지 않도록
- 복음에 헌신된 현지 사역자들의 가정과 삶의 필요를 채워주시도록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서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김형구 이선미(정민) 선교사 주소 : 25 BP 1583 ABIDJAN 25, COTE D'IVOIRE 카톡 : logos9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