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장 3월 소식(김형구 이선미선교사)

그의 가지는 퍼지며 그의 아름다움은 감람나무와 같고 그의 향기는 레바논 백향목 같으리니 그 그늘 아래에 거주하는 자가 돌아올지라 그들은 곡식 같이 풍성할 것이며 포도나무 같이 꽃이 필 것이며 그 향기는 레바논의 포도주 같이 되리라(호14:6~7)


한국은 기나긴 겨울을 보내고 봄소식이 들려옵니다. 계절이 변화하는 것처럼 코로나의 긴 시간도 지나고 일상의 모습이 빨리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지난 1월 소식을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3월 소식을 보내게 되네요. 이번 소식지엔 예배당 헌당이라는 좋은 소식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한 시간입니다.


@ @ @ 가정 소식 @ @ @

저희 부부는 다음 주에 안식년 차 약 3달의 일정으로 귀국을 합니다. 파송된 지 12년째이고, 이 땅 코트디부아를 밟은 지 10년이 지나가면서 한국 가는 설렘은 없을 줄 알았는데, 또한 한국 도착하면 자가 격리와 여러 가지 코로나 상황이 있음에도 한국으로의 귀국이 기다려지네요.

이번 한국으로의 귀국은 코로나 상황으로 예전처럼 만나고 싶은 많은 분들을 찾아뵙기가 어렵겠지만, 마음만은 모두를 뵙고 싶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많은 분들과 교제하러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들 정민이는 여전히 부산에서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면서 운전면허도 따고, 5월 군 입대를 하려고 신청도하고 체력적인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 @ @ 사역 이야기 @ @ @

지난 2월 한 달은 사역의 중점이 베띠에 예배당 건축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2월 27일 헌당식까지 왕복 6시간 거리의 시골 베띠에를 몇 번이나 오갔는지 기억도 잘 못하겠네요. 새벽같이 출발해서 베띠에에 도착하면 건축 중에 필요한 재료를 살펴서 사고, 일하는 이들이 자기 것 아니라고 대충하지 못하도록 건축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건축된 예배당과 사택이 헌당되면서, 그간 현장에서 고생했던 시몽 목사가 너무 좋아하고, 베띠에의 사역도 한껏 고무 되었습니다.

소식지 시작하면서 많은 내용을 쓸 것 같은데 막상 쓸 내용이 많지 않네요.

예배당 건축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계속 베띠에를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바타는 2월 둘째 주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아동 전체가 모이는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찬양하고 말씀도 듣고 코로나 시국이지만 새롭게 마음을 다질 수 있는 시간 이었습니다.

예배 후엔 1월과 2월 생일자를 축하 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쉬었던 여러 사역들이 다시 시작되는 한 달 이었습니다. 성경 암송도 다시 시작하였고, 다시금 예전의 활동을 조금씩 찾아가려 합니다.

이곳 서부 아프리카는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사람들은 마스크를 거의 하지 않으며, 여러 명이 모여 회의를 해도 마스크를 하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대형마트나 공식적인 곳에서만 마스크를 합니다. 마스크를 했다가도 자신이 말할 때면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코로나에 대해 항상 강조하고, 경각심을 가지기 위해 매시간 교육하고, 개인위생을 위해 노력합니다. 지난 주 수요일엔 코로나 긴급구호 키트을 100명의 아동들에게 나누었습니다. 아동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래 봅니다.


@ @ @ 사역자 이야기 @ @ @

에릭, 보니, 야쌩트가 1월부터 계속해서 매주 화요일마다 온라인으로 신학교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다시금 수업을 통해 성경을 배우고, 영적으로 무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시몽목사는 예배당을 헌당하면서 밀림 속에서 번화가와 떨어져 있는 고무농장에 사는 주민들 전도와 교회 개척 헌금을 했으며, 일을 위해 사역자를 양성할 계획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 @ @ 기도 제목 @ @ @

- 저의 가정을 위해 -

  1.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흔들림 없이 신실하게 나가는 선교사 가정 되도록
  2. 안식년의 모든 일정을 하나님께서 주장하시도록
  3. 아들 정민이가 남은 학사 일정을 잘 마치고, 이후에 모든 일에도 최선을 다하도록
  4. 믿지 않는 형제자매들 구원과 믿음의 가족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삶이 되도록

- 사역을 위해 -

  1. 아바타와 베띠에 아동들과 가정이 영육간의 강건하여지도록
  2. 저희 안식년 기간 아바타 센터와 베띠에에 모든 일정이 은혜가운데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3. 현지 사역자들의 생활의 필요를 채우시고 건강을 지켜 주시도록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서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김형구 이선미(정민) 선교사 주소 : 25 BP 1583 ABIDJAN 25, COTE D'IVOIRE 카톡 : logos9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