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3 - 김해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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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건축과정 중에 함께하신 하나님 역사
(1) 냉난방설비회사 선정과정
초기에 건축위원회는 냉난방설비의 비용효율성을 고려하여 빙축열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하였다(2012년 5월 28일 8차 회의). 빙축열시스템은 전기료가 저렴한 심야전기를 활용하
여 얼음을 만들어 축열조에 저장하였다가 이를 전력소비량이 많은 주간 냉방시간에 이용
하는 시스템이다. 빙축열공사 업체입찰에 3개 업체가 참여했고, 최종 G공조를 선정하였다
(2013년 5월 8일). 그러나 빙축열 시스템으로 시공했던 2,000평 이상 교회와 장유에 있는
모교회의 설비상황을 확인해 보았을 때 빙축열 시스템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욱이 G공조 사장이 시무장로로 있던 대구 모교회도 G공조가 빙축열 시스템을 시공했는
데, 시공 상의 문제가 있음이 드러나서 G공조에 대한 냉난방설비업체 선정을 취소하였다
(2013년 8월 18일, 63차 회의). 이후에 냉난방 시스템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여러
차례 의논이 있었지만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가 2013년 11월 24일 81차 회의에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GHP(Gas Heat Pump) 시스템으로 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이후 경
운범양에너지(주)를 설비시공업체로 선정하였다. 이 결정은 뜻하지 않은 일들로 이어졌다.
가스설비 선택으로 인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보조금 2억을 받게 되었고, 경운범양을 통해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이라는 대출상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정책금리로 9억8천7백만
원을 융자받을 수 있게 되어 이자 절감에 큰 도움이 되었다.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우리 교회의 규모에서는 빙축열 시스템은 열효율이 낮고, 큰 규모의 빙축조를 설치해야 하
며, 복잡한 배관시설에 대한 사후 관리의 문제가 따르고, 무엇보다도 심야전기 할인이 크
지 않으면 이점이 없는 방식이었다.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교회에 가장 적합한 냉난
방설비를 갖출 수 있게 되었고, 건축비 수급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2) 음향설비 선정과정
음향설비는 Sovico(소리나무)와 서울음향을 1차 협상대상자로 선정하여 진행하였다. 처
음에는 Sovico의 JBL 시스템으로 계약하였는데, 회사 내부사정으로 JBL 시스템의 공급이
어렵게 되어, Sovico 측에서 높은 사양의 Meyer 사운드 제품으로 변경하는 것을 제안해
왔다. 고사양의 음향설비는 그만큼 금액이 비싸서 채택할 수 없었는데 Sovico 측에서 거
의 이익을 남기지 않고 진행하겠다고 해서 음향컨설팅 회사의 자문을 받아 JBL 설비금액
에서 5,000만 원 정도 초과하는 것까지 수용하자고 내부적으로 결정하였다. 그런데
Sovico에서 제안한 액수가 2,000만 원 초과하는 액수여서 바로 계약을 하였다. 계획보다
훨씬 좋은 음향설비를 큰 추가비용 없이 갖추게 하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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